패키지를 고르면서나는 계속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.이건 포장인가,아니면 브랜드의 일부인가.샘플은 세 가지였다.로얄블루, 크림, 버건디.사진으로 볼 땐 모두 괜찮아 보였지만,배대지 실사 사진과 2차 검수를 거치자차이가 분명해졌다.색보다 중요한 건브랜드가 어떤 태도로 시작하느냐였다.로얄블루는 설명이 필요 없는 색이었다.과하지 않고, 흔들리지 않고,첫 제품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색.버건디는 아름다웠지만,모든 날에 어울리는 얼굴은 아니었다.그래서 ‘항상’이 아닌‘기억되는 순간’으로 남겨두기로 했다.저렴하게 가는 선택지는 늘 있었다.하지만 처음부터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시작하면기준은 쉽게 무너진다.패키지는 결국보여지는 물건이 아니라브랜드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였다. - by Veroniccahandmade ..